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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Plan 2014.04.17 날이 밝았다.그렇다. 나는 오늘 홍콩에 간다.너무 급하게 잡은 일정이라 거기 무엇이 있는지도 모른다.그저 이런 저런 풍문으로 들은 몇몇 장소가 있을 뿐... 그렇게 아무런 계획도 없이...홍콩행 비행기에 올랐다. 더보기
간만에... 정말 오랜만에 블로그에 들어왔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발자국을 남기고 간 사람들도 있고, 이런 저런 알 수 없는 노래 가사를 흥얼거리는 사람들도 있었으며, 알 수 없는 페이지 링크를 미친듯이 달아놓은 사람들도 있었다. - 당췌 모하는 사람들인지....- 나도 모르게 입가에 웃음이 번졌다. 퇴근길, '글을 써본게 언제더라? 언젠가부터....왜 아무것도 못쓰게 되버린거지?' 같은 생각이 들었다. '블로그를 업데이트 해야한다.'라거나, 'XX한 글을 써야해.'라는 혼자만의 욕심에 압박받았기 때문에 그랬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욕심, 욕망에 의해 핍박받던 마음이 조금은 자유로워졌나보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무언가 쓰고 싶은 욕구가 자리잡았나 보다. 갑자기 무엇이든 미친듯이 쓰고 싶은 충동이 올라온다.. 더보기
일단락[Be Concluded] 돌아온 바로 다음날. 일본에 가기 전 처럼 여전히 사무실로 출근을 했고, 회사 동료들과 함께 점심을 먹었으며, 미친듯이 여기저기 전화를 하고, 이메일을 쓰며 일했다. 몸은 무거웠다. 일본에 있는 내내 후지산에 못갈까봐 내내 노심초사했었고 겨우겨우 간 후지산을 야간산행으로 올랐다. 캡슐호텔의 잠자리는 항상 불편했으며 거의 지하철, 버스, 비행기에서의 쪽잠이 수면시간의 대부분이었으니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른다. 업무시간 중에 눈꺼풀은 시도때도 없이 내려왔다. 참 오랜만에 커피를 하루에 두 잔이나 마셨다. 그 맛 없는 회사 자판기 커피를. 점심먹고 잠깐 엎드려있는데 뒤에서 한소리들 해댄다.그러나 별로 마음쓰지 않는다. 몸은 무겁지만 마음은 달랐다. 가벼웠다. 또 하나, 내 인생의 페이지가 일단락 된 느낌이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