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썸네일형 리스트형 바라보다. 요즈음 들어 틈만나면 하늘을 쳐다보곤 한다. 특히 먹구름의 틈으로 삐져나와있는 파란 하늘을 마주할 때면 남같지 않다. 슬금슬금 밖으로 나가려 고개를 내밀고 있는 내 모습 같아서.... 더보기 Shiny Sunset 더위에 허덕이다 지쳐 집에 들어왔다. 장마도 없이 미친듯이 더워지는 건가.... 문득 창문 틀과 걸어놓은 발 사이로 하늘이 눈에 들어왔다. 그렇게 충동적으로 산을 탔다. 조금은 구름낀, 조금은 푸른, 그리고 미친듯이 내려쬐는 태양빛을 보고..... 한 시간 정도를 달리다시피해서 능선위에 올랐다. 해가지고 있었다. 어릴 적 우리집 앞길은 서쪽으로 쭉 뻗은 길이었다. 저녁때가 되면 노을지는 멋진 하늘을 보면서 지금은 이름도 생각나지 않는 친구들과 한 참을 바라보며 앉아있곤 했었다. 별 생각도 없이... 그 땐 그냥 그게 좋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머리위로 비행기가 지나가기 시작했다. 거의 5분에 한 대씩 지나가는 듯 보였다. 나도 모르게 셔터를 눌러대기 시작했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겠다. 내가 높은 곳을 좋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