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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 of Road

They are always My HERO. 오늘 우연히 건강검진을 받았다. 야외에서 하는 형태로 그렇게 정밀도를 갖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예상했던대로 스트레스 저항도 '나쁨', 스트레스 지수 '나쁨', 피로도 '나쁨'. 역시...... 거기에 어릴적부터 고질적으로 따라다니고 있는 저질 폐활량. - 하지만 신기한 건 공연장가면 3시간이고 4시간이고 뛰는데 전~~~혀 지장없다는 것...- 여담이지만 난 100M 달리기는 쫌 했어도 - 고등학교 때 12초 대를 끊었더랬다. - 오래달리기는 군대가서도 젬병이었다. 그나마 훈련소 때 아침마다 구보뛰었던 때가 아마 가장 좋았으리라.... 거기다 요새는 수영도 안다니고 있으니 말할 것도 없겠다. 여튼 내 폐의 나이는 52세란다. 거의 우리 오마니 나이라니... 헐~~ 저질폐야 일단 그렇다 치지만 스.. 더보기
야마하 아시안비트 밴드 대회 2010 처음으로 트위터에 고마움을 느꼈다. 몇몇 좋아하는 사람들을 팔로윙 하고 있을 뿐 이었지만 정말 귀중한 정보를 얻었더랬다. 넥스트이 기타리스트 세황님께서 넥스트가 YAMAHA Asianbeat Band Competition 2010에 게스트로 출연한다는 트윗을 남긴 것을 보는 순간 '적어도 가기 전에 넥스트를 한 번은, 짧게나마, 어떻게든 볼 수 있겠구나.' 싶었다. 바로 홈페이지를 클릭했고, 개인참가신청을 했다. 전역하고 홀로 갔던 넥스트 공연 이후 약 3년 만에 가는 락공연이었다. 비록 넥스트 단독공연도 아니고, 락페도 아니었지만 그래도 나는 좋았다. 강렬한 사운드를 뿜어대는 스피커들을 통해 들려오는 전기기타 소리, 드럼, 베이스, 질러대는 보컬들!!! 간만의 Burning!!! 이다. 모던락부터 하드.. 더보기
그녀를 만나다. 부스스한 머리를 긁적이며 눈을 떴다. 손만 이리저리 움직이며 핸드폰을 찾았다. 시계를 봤다. 오전 11시 30분. 눈이 번쩍 떠졌다. 미친듯이 세수를 하고 머리를 감았다. 이빨도 닦았다. 광속의 속도로 옷을 걸쳐댔다. 가방안에 책 몇 권과 수첩, 지갑과 핸드폰을 쑤셔넣고 우산을 손에 잡으며 번개같이 집을 나왔다. 헐떡거리며 버스정류장에 갔다. 발을 덜덜 떨며 마음을 진정시켜보려하지만 잘 되지 않는다. 꼭 이런 날에는 버스가 바로 오지 않는다. 마을버스란 5분에 한 대씩 와줘야 하는 것을...기다리기를 10분, 버스가 도착했다. 약 3분 만에 나를 전철역에 내려놓아 주었다. 내리자마자 또 뛰었다. 개찰구 앞의 전광판을 통해 열차도착에 관한 정보를 스캔한다. '현재 열자 접근 중!!!' 부스터를 달은 자동차.. 더보기
100만 년 만에 야구장에 가다. with 정선생 마지막으로 야구장을 간게 언제였더라.... 군대가기 전이었나? 군대 전역했을 때는 시즌이 이미 끝나있었고, 다음 시즌이 시작할 때는 전주에 있었다. 그 해 방학 때는 갑작스레 일본에 갔었다. 어물쩡 시간은 흘러흘러 지금껏 가야지 가야지 하다가 못 간 곳이 야구장이다. 벼르고 벼르던 야구장을 예매까지 해가며 드디어 다녀왔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태풍은 밀려오고 빗방을은 오다말다, 심기 불편한 하늘은 성질부리기 바빴다. 어떻게든 응원단상 앞에 한 번 앉아보자는 마음으로 자리를 잡았다. 역시 요새는 지식인 보다는 블로그들이 정보가 괜찮은 듯. 참고로 말하면 우리 자리는 206구역 중간쯤 이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207구역 아래쪽이 참 좋아보인다. 단상과 가깝기도 하고, 치어걸 언니들과 함께하기 참 좋은 .. 더보기
90분의 기다림 - 퓰리처상 사진전 - 20010년 8월 29일. 퓰리처상 사진전 마지막날. 피곤에 쩔어있는 몸을 이끌고 예술의 전당에 도착한게 아마 5시 좀 넘어서 일거다. 익히 사람이 많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에 느긋하게 보다가자는 마음으로 매표소 앞 길게 늘어선 줄 뒤에 자리를 잡았다. 순간 눈에 들어오는 배너 하나. 모냐....한시간도 아니고 90분이라니 일부러 마지막날 저녁시간대를 노린 건데 이 정도일 줄이야.. 사실 마지막 날까지 오지않고 기다린 건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로 귀찮아서....한 번 가기는 가야겠다 싶었지만 맘먹고 움직이는 것도 은근 일이고, 그 간 길상사나 친구들, 또 개인적인 소소한 일들이 끊이질 않았기 때문이다. 둘째로는 지난 경험들을 가만히 살펴보면 사진전 같은 경우 관람 후 도록이 갖고 싶었떤 적이 한 두.. 더보기
2010 길상사 - 맑고향기롭게 禪수련회 지난 달 말부터 성북동 길상사에서 수련회 도우미로 이런 저런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하다보니 이런 것도 만들게 되었네요... 지난 2010년 7월 31일부터 8월 3일까지 있었던 일반인 수련회 사진들(From 길상사 홈피)과 법정스님의 글을 소재로 한 번 만들어 보았습니다. 다른 버전도 있습니다만 일단 용량관계로 두 가지만 올려봅니다. 위 아래 모두 같은 동영상이지만 폰트나 사진 구성이 정말 아주 살짝 다르답니다. 밑에 있는 것은 길상사 정산스님이 원하시는데로 수정을 해 본 것이랍니다. 즐감하세요. 더보기
in the 63 Sky Art. with 뻥튀기 소녀 요즈음 한강둔치를 자주 가게되면서 문득 내가 63빌딩에 가본 적이 없다는 걸 알게되었다. 아무리 나라도 혼자가기는 좀 그렇고, 그렇다고 최과장이나 김사장에게 얘길하자니 "꺼져!" 라는 리액션이 돌아오는 것이 100% 예상되는바.. 26년간 군것질을 해오고 있는 모양에게 전화를 걸었다. 언제 시간맞춰서 같이 가기로 한게 어언 2주 전(아마도...?) . 그 후 간만에 별 생각없이 통화하던 중 날을 잡고 전망대로 올라갔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어찌나 안개도 심하고 날도 흐리던지... 호가든 병맥주와 뻥튀기를 안주삼아 해지기를 기다렸다 'The Moment'라는 사진전을 하고 있어 사진들을 쭈욱 둘러보기도 했는데 그다지 감흥은 없었다. 지난 스티브 맥커리와 보도사진전시회, 매그넘사진전 다니면서 괜시리 눈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