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nd of Road

야마하 아시안비트 밴드 대회 2010


처음으로 트위터에 고마움을 느꼈다. 몇몇 좋아하는 사람들을 팔로윙 하고 있을 뿐 이었지만 정말 귀중한 정보를 얻었더랬다.

넥스트이 기타리스트 세황님께서 넥스트가 YAMAHA Asianbeat Band Competition 2010에 게스트로 출연한다는 트윗을 남긴 것을 보는 순간 '적어도 가기 전에 넥스트를 한 번은, 짧게나마, 어떻게든 볼 수 있겠구나.' 싶었다.

바로 홈페이지를 클릭했고, 개인참가신청을 했다.

전역하고 홀로 갔던 넥스트 공연 이후 약 3년 만에 가는 락공연이었다. 비록 넥스트 단독공연도 아니고, 락페도 아니었지만 그래도 나는 좋았다.

강렬한 사운드를 뿜어대는 스피커들을 통해 들려오는 전기기타 소리, 드럼, 베이스, 질러대는 보컬들!!!

간만의 Burning!!! 이다.

모던락부터 하드코어까지 다양한 아마밴드들이 나와서 노래를 불렀다. 내가 찍었던 두 팀이 입상을 했다. 밴드 이름도 헤깔리고 그저 얼굴만 기억하긴 하지만...

어쨌드 아직 귀가 녹슬지는 않은듯하다. 왠지 뿌듯하다..

무려 10팀이나 되는 아마밴드들을 보면서 왠지 나도 저 위에 서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젠가 한 번은 꼭 서리라 마음먹었다. 실현가능성이야 어쨌든간에....요새는 직장인 밴드도 있으니까....

오프닝을 열어준 에브리 싱글 데이, 게스트로 참석한 윤도현밴드, 간만에 보는 피아, 그리고 엔딩을 장식해 준 넥스트.

간만에 머리도 흔들어대고, 미친듯이 뛰어봤다. - 비록 게스트들 때 뿐이었지만 -

사실 넥스트가 처음 나올 때 적어도 지들 노래한 곡은 하겠지 싶었다. 그런데 이거 뭔가? 듣도 보도 못한 팝을 불러대는 거다. YB가 미국 다녀온거에 자극받고 미국진출할 생각으로 영어로 가사썼나 싶었다. '설마 저게 다음에 나올 앨범에 실릴 신곡은 아니겠지?'

역시나 다를까~ 해철옹이 고삐리때 부르고는 싶은데 못불렀던 노래들이란다. 어쩐지....

사실 넥스트 공연을 한 3년 따라다니면서 레파토리도 거진 다 외우다 시피 하면서 뭔가 다른 걸 보여주길 바랬었다. 그걸 오늘 볼 줄이야...

게다가 통굽신지 않은 마왕은 살짝 어색했다. 마왕~! 당신은 통굽신을 때 가장 멋있는 사람~~

그렇게 폭풍같은 세 곡이 끝나면서 공연이 끝을 맞이했다.

* YAMAHA Asianbeat Band Competition 2010 시작 전 식전행사장 - 각종 야마하의 악기들을 시연해볼 수 있었다. 물론 오토바이와 레이싱걸들과 사진촬영도 가능했다. 늦게 간게 조금은 후회되는 정도....랄까?


* 공연장 전경과 에브리 싱글 데이

*이번 대회 코리아 파이널에 오른 팀들


* YB - 정말 DSLR 완전 땡김이다. 지름신 강림인가....

* 피아 - 간만에 본 피아. 뭔가 분위기가 약간 바뀐 듯 하다.
                                                                  

*또 다른 참가팀들 - 유일한 여성보컬팀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무대매너는 최고가 아니었나싶다. 역시나 입상!


* 그리고 넥스트

조악한 똑딱이로 찍어본 N.EX.T 공연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