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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주부수업


지난 월요일부터 갑작스런 마음에 송탄으로 내려갔다. 아무도 내 핸드폰에 맞는 충전 아답터를 가지고 있지 않아 전화 한 통 할 수 없는 시간이었다. 그 때문일까? 정말 잘 쉬고 온 느낌이다.

저녁마다 밤참먹어가며 오랜만에 사촌누나들, 동생과 이런 저런 얘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조카들과 폭풍같은 3일을 지내고 왔다.

어디서도 할 수 없는 주부수업이었던 듯.

아침에 애들 놀이방도 보내고 찾아오는 평온함도 느껴봤다. 아마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절대 모를거다.

그 고요함과 평온함의 감사함이란...

오후가 되면 집으로 돌아온 아이들이 단 3분 만에 거실을 초토화 시킨다. 

어릴 적 장난감 블럭을 갖고 놀던 추억이 떠올라 아이들과 주구장창 함께 놀아줬다. 저녁 10시에 그렇게 피곤함을 느껴본 건 이등병 때 이후로 처음인 듯 싶었다.

간식도 먹여주고, 붕붕도 태워주며 함께 놀았다.

생각해보니 구몬도 같이 했었군...

애들이란 깨물어주고 싶을 정도로 예쁘다.

막간을 이용해 통화한 최과장은 나에게 집에서 애키우는게 가장 잘 어울릴지도 모른단다.

부정할 수 없다.

그럴수도....


<막 씻고나온 예쁜 유진이 - 어쩜 이리도 누나를 빼다박았는지 모른다.>



<둘이 웃으며 찍은 유일한 사진...어찌나 움직여 대는지~>



<핸드폰 쥐어주자 급방긋하는 준영이 - 1>



<핸드폰 쥐어주자 급방긋하는 준영이 - 2>



<더워죽기 일보직전>



<삼촌 더워~~~>


모든 남자들의 로망, 셔터맨의 꿈은 이루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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