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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옛말에.... 옛말에 지성이면 감천이라 했다. 누구나 알듯이 정성을 다하면 하늘도 알아준다는 말이다. 헌데 그것도 이젠 옛말인가보다. 불쾌해.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이미 알고 있다. 봄에는 벗꽃... 여름에는 별... 가을에는 달... 겨울에는 눈... 그것만으로도 술은 충분히 맛있다. 그래도 맛이 없다면 그건 자신의 어느 부분이 앓고 있다는 뜻이다. - 바람의 검심 추억편 히코세이주로의 대사 중 인용 - 이미 알고 있다. 지금이 한심해 보이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게 마지노선이다. 어쩔 수 없는 거다. 알아도 어쩔 수 없을 때가 있다는 걸 그대는 왜 모르는가? 더보기
칼집 간혹 이런 질문을 받는다. '넌 어떤 여자가 좋아?' 혹은 '이상형이 모야?' 얼마 전에도 비슷한 질문을 받은 듯 싶다. 너무 오랜만에 받는 질문이어서였을까? 당시 나는 적당한 대답이 떠오르지 않아 우물쭈물하며 넘어간 듯 싶다. 이미 오래전에 생각해놓은 답이 머리 속 어딘가에 있었으면서도 말이다. 한 때 이 세상 남자들은 모두 한자루의 검이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다. 검이란 쓰기에 따라 사람을 살리는 활인검이 될 수도 있고, 죽일 수 있는 살인검이 될 수도 있다. 나는 내 자신이 활인검이 되기를 바란다. 그것도 보통이 아닌 많은 사람을 살릴 수 있는 강한 힘을 가진...... 그런 강한 검을 보관할 수 있는, 보듬어줄 수 있는 때로는 방패막이가 되어줄 수도 있는 그런 칼집. 행여나 검의 힘이 폭주할 .. 더보기
태도. 공각기동대 TV시리즈 1화를 보면 이런 대사가 나온다. '세상에 불만이 있으면 자신을 바꿔라. 그게 싫으면 눈과 귀를 가리고입을 다물고 고독하게 살아라. 그것도 싫다면....' 당신의 태도는 무엇? 언떤 미래학자가 썼던 책이었던가... 기억도 나지 않는다. 미래는 다국적기업들에 의해, 네트워크에 의해 국경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이에 따라 사람들은 자신이 살고 싶은 나라를 선택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내가 살고싶은 나라를 선택해서 살 수 있는 세상이 오길 바란다. 적어도 누군가를 원망해야하는 일은 한가지 줄어들테니까........ 더보기
오늘의 대화 #1. "그 얘기 들었어?" "OOO 남편?" "어... 그렇게 됐다네." "응 나도 들었어. 참 딱하더라. 근데 남들은 다 아는데 자기만 몰라." "모르는 게 차라리 나아. 알면 어떻할거야." #2. "그대는 떠오르는 태양이에요. XX은 지는 태양이고." "근데 XX도 그렇지만 그대도 별로 좋은 성격은 아니에요. 처음에 뭔가 물으러 갔을 때 그대 반응에 상처 받았거든요." "내가 뭐라고 했을까나? 대충 상상은 가는데요 ㅋㅋㅋ" "바쁘니까 다음에 와. 라고 했어요." #3. "괜찮겠어요?" "괜찮아야죠.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해요. 난 여자니까. "네? 그게 남녀랑 무슨 상관이죠?" "남자가 술 먹고 대충 길바닥에서 자도 괜찮은데 여자는 그렇지 않잖아요." #4. "뒤돌아 생각해 보니까 난 돈이 가장 중요.. 더보기
낯선 천정...... 잠에서 깼다. 몸이 움직여지지 않는다. 아니 몸을 움직이기 싫다. 멀뚱히 천정을 바라본다. 왠지 모를 낯섬. 아무런 무늬 없는 하얀 천정. 그 가운데 달려있는 전등. 이내 익숙해져버리는 천정. 더보기
늘 느끼는 거지만.... 근 1년만에 토익시험을 치면서 다시 한 번 느꼈지만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닥치는데로 부딫히며 얄팍한 중딩영어로 버텨본 나같은 타입은 시험점수와는 어떤 간극이 있는게 아닌가 싶다. 좋게 말하면 실전영어, 생존영어라 하겠지만 근본이 없달까? 답이 없다. 그저 오늘도 책이나 파볼 뿐이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들려오다 어제 저녁 우연히 TV에 나오는 이승환을 봤다. 콘서트 7080. 이제는 저런 프로에 나올 정도로 오래된 건가.... 어릴 적 한 3년 정도 공연이란 공연은 다 쫓아다녔었는데 이제는 장년층 음악프로에서나 얼굴을 볼 수 있다니... 시간이 흐르긴 흐른 모양이다. 집에 다녀와서 슬렁슬렁 머리를 자르러 나왔다. 어느덫 또 다시 덥수룩하고, 정리 안될 정도로 자라버린 머리카락. 휴가철이라 대부분의 헤어샵은 문을 닫아버렸다. 쓰레빠를 끌고 걷다보니 서울대입구. 뻘건 츄리닝 반바지에 갈색 쓰레빠, 흰색 티셔츠....모양새가 완전 동네 백수로다. 처음 눈에 보인 헤어샵에 들어갔다. 머리를 감고 의자에 앉는 순간 또 들려오는 이승환 노래... 공연앨범인가보다....아마도 '반란' 앨범인듯... 지금은 그저 앨범을 모으.. 더보기
병풍 차례상 병풍처럼.. 그냥..... 사람 그저 그런......사람 단 한 순간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지는 싫다. 자아가 너무 강한탓일까? 그럴지도 모른다. 하지만 의미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 더보기
쌈닭 어느 순간 나는 쌈닭이 되어있었다. 매사에 미친듯이 부딪혔던 나는 옆의 동료를 보지도 않고, 뒤에 남겨진 나의 발자국도 돌아볼 줄 모르는 그저 앞에 놓여진 수풀을 헤치며 미친듯이 돌진하는 쌈닭이었다. 강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아니 강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지금도 나는 강해지고 싶다. 하지만 쌈닭이 되기는 싫다.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 남을 아프게 하지 말자는 마음. 내가 나일 수 있도록 항상 깨어있기를 바라는 마음... 지금껏 소중하게 지켜오던 것들을 모두 잊어야 하는 쌈닭은 되고 싶지 않다. 이 순간 깨어있기를... 그럴 수 있기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