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Nepal 05.10 - 06.08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쉬움을 뒤로한체.... June 8, 2011 해가 채 뜨지도 않았는데 눈이 떠졌다. 짐을 꾸리고 게스트하우스 로비로 내려갔다. 어제 리셉션을 통해 예약해 놓은 택시를 기다리며 다시금 신발끈을 조여맸다. 얼마 후 택시가 도착했다. 배낭을 뒷자리에 싣고 공항으로 이동했다. 역시 예상대로 공항세는 없었다. 지나가는 얘기로 네팔 출국 시 공항세를 내야 한다는 말을 들었는데 지금은 폐지된 상태였다. 사실 가이드북에도 이에 대한 사항이 나와있었지만 혹시나 하는 생각에 조마조마 하고 있었다.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았기에... 몇 번이나 반복된 검문을 거쳐 출국 심사를 마쳤다. 커피 한 잔 마시며 기다리다 보딩 시간이 됐다. 셔틀 버스를 타고 비행기로 이동했다. 보딩 전에 또 한 번 검문이 이루어졌다. 대체 몇 번이나 해대는 건지... .. 더보기 네팔에서의 마지막 밤 June 7, 2011 오전 7시, 약속대로 만화가 선생과 싸가지 양반과 컵라면을 함께 먹기 위해 옥상으로 올라왔다. 아침 공기가 시원하니 좋다. 가스렌지에 물을 올려놓고 있는데 만화가 선생이 올라온다. 역시 싸가지 양반이 가장 늦는다. 가장 늦게 올라와서는 늦어서 미안하단 말 한마디 없다. 뜨거운 물을 붖고 라면을 먹으려 하는데 싸가지가 자신이 삼겹살 구워먹을 때 안 먹고 챙겨온 찬밥이 있다면서 가져왔다. 식당서 별 걸 다 챙겨온다 싶다. 덕분에 아침부터 라면에 밥도 말아먹었다. 혜영 누나가 주고 간 라면을 혼자 언제 먹나 했는데 제대로 해치웠다. 아침도 든든하게 먹었겠다. 슬슬정리하고 내려가려는데 싸가지가 잘 먹었다며 고맙다는 인사를 한다. 해외에서는 라면도 위력을 발휘한다. 역시 사람은 일단 몰 좀.. 더보기 숙소 옮기기 June 6, 2011 오전 내내 홈즈 만화를 보며 뒹굴렀다. 조금씩 몸이 늘어지는 듯 하다. 부랴부랴 씻고 짐을 챙겨 나왔다. 1시간 정도 호텔 찾아 삼만리. 체리 게스트 하우스에 짐을 풀었다. 일본 사람들에게 꽤나 유명한 곳이라 그런지 여기저기 일본책드이 많았다. 방은 더블 베드, 책상, 화장대 각 하나로간소했지만 뜨거운 물 하나는 잘 나와서 좋았다. 타멜거리, 두르바르 광장 부근을 거닐며 하루를 보냈다. 한 것도 없이 한 달을 네팔에서 보내면서 신기했던 것은 언제나 일행이 있었다는 거다. 그래서였나? 시간은 정말 잘도 흘러갔다. 함께 여행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도 있는 시간이었다. 얼마 남지 않은 돈이지만 달력도 샀다. 스리랑카가서 선생님드릴 것과 내가쓸 것 혹시모를 여분 1개 더 해서 총 3개를 구.. 더보기 아무것도 안하기 June 5, 2011 아무것도 안하기. 아~ 좀이 쑤신다. 아침부터 무료하기만 하다. 누난 포카라로 잘 갔나 모르겠다. 가는 길에 래프팅 간다고 했는데....나도 래프팅이나 따라갈 걸 그랬나보다. 이래저래 자금사정이 여의치 않으니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못할 정도는 아닌데.... 내가 이렇게 까지 누구랑 함께하길..그것도 여행에서 바라고 있다니... 나 자신이 좀 이상하게 느껴졌다. 하긴 지난 이틀이 재미나긴 했다. 하루종일 만화책을 보고, 카페와 숙소에서 아이폰으로 인터넷을 하며 하루를 채웠다. 점심으로 한국식당 소풍에서 먹은 라복이는 김밥천국의 그것과 상당히 비슷했다. 상당히 마음에든다. 저녁으로는 와플이 맛난다는 한 이슬람 레스토랑에 가서 와플을 먹었다. 론니플래닛에 나온 식당들은.. 더보기 카트만두 둘러보기 Part 2 Jung 4, 2011 어제 못찾은 세탁물을 찾고, 피시방에 들어가 번지점프 동영상을 모니터에 틀어놓고 아이폰으로 찍었다. 자랑용이다. 10시 쯤 해서 혜영 누나를 네팔짱 등나무 밑에서 만났다. 같이 된장찌게에 아침을 먹고 네팔의 바라나시라 불리우는 빠슈빠티나트로 향했다. 화장터가 있는 곳이다. 커다란 사원은 오직 힌두교 신자만이 출입이 가능하지만 화장터는 별 탈 없이 입장할 수 있다. 입장권만 산다면.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사고 들어가는데 자칭 가이드랍시고 들러붙는다. 이런저런 설명을 해주는데 이미 알고 있던 사실들이 대부분이었다. 유명한 힌두교 신화들은 이미 인도를 여행하면서 책을 통해서 또 단체관광객들과 함께 온 인도 현지 가이드의 설명을 귀동냥하면서 쌓아왔었다. 게다가 네팔 역사와 종교적 특징에 대.. 더보기 카트만두 둘러보기 Part 1 June 3, 2011 아침 9시, 예정대로 어제 저녁에 만났던 혜영누나와 만났다. 역시 예상대로 항공사 승무원 이라고 한다. 네팔짱에서 아침을 먹고 카트만두 둘러보기에 나섰다. 타멜에서 두르바르광장을 거쳐 남쪽의 카트만두를 거쳐 원숭이사원이라 불리는 스와양부나트로 가는 것이 일단의 계획이었다. 론리플래닛에 나온 도보투어코스를 그대로 따라가는 것이 기본 루트였지만 시작지점이 어디인지도 확실히 모르는 상황이라 물어물어 두르바르광장을 찾아갔다. 입장권을 파는 부스가 있기는 하지만 워낙에 경비가 허술하고, 광장 자체가 번잡한 시장 안에 있기 때문에 손쉽게 무료로 들어갈 수 있다. 우리는 매표소직원의 눈을 피해 여유롭게 남쪽지역까지 무난하게 둘러보았다. 똑같은 삼단, 혹은 이단으로 이루어진 네팔식 사원과 사이사.. 더보기 홈런맞은 투수처럼 강판당하다. June 2, 2011 나도 모르게 눈이 떠졌다. 오전 7시. 같이 번지를 뛴 것이 인연이 된 종호를 깨우고 함께 아침을 먹었다. 그래도 리조트라고 부페식 아침식사가 나쁘지 않다. 커피 한 잔 마시며 느긋하게 해먹에 누워있는데 한 남자가 다가와 자신을 래프팅 수석스탭이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악수를 하고 경험이 없으니 잘 가르쳐달라고 했다. 대답은 역시 No Problem. 다른 때와 달리 믿음이 갔다. 리조트 자체가 일단 워낙 유명하기도 하고, 신뢰감가는 인상을 가지기도 했기 때문이다. 배낭에 짐을 챙기고 종호와 함께 집합장소로 나왔다. 종호도 나와 같은 프로그램이었다. 어제 저녁에 옆테이블에서 맥주 마시던 외국애들이 나와있었다. 같이 하나보다. 버스에 짐을 싣고 고무보트를 실었다. 한 시간 정도 달렸을.. 더보기 Evidence of Bungy Jump 보라 저 계곡사이로 멋지게 몸을 날리는 모습을~! 더보기 Bungy Jump Jung 1, 2011 새벽 4시. 알람소리에 잠에서 깼으면 좋았겠지만 잠이 든 순간부터 적어도 4번은 자다깨다를 반복했다. 11시 반, 2시,2시 반, 4시....침대속에서 밍기적 거리다 겨우 몸을 일으켜 얼굴에 물을 축셔줬다. 짐을 챙기니 정확히 5시 25분이다. 체크아웃을 하고 라스트리조트지점으로 가면 딱 맞는 타이밍이다. 슬렁슬렁 걸어가며 아침을 먹었다. 오늘도 역시나 빵이다. 너무 일찍이라서 그런지 빵이 목구멍을 넘어가지 않는다. 하지만 여느때의 긴장감과는 다르다. 뭔가가....약간의 흥분됨이랄까? 지점에 도착해서 담당자에게서 명단의 이름을 확인했다. 이어폰을 귀에 꽂고 컬투쇼를 듣고 있는데 동양인 하나가 다가오더니 인사를 건넨다. 게다가 한국사람이다. 동양인이라곤 나밖에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 더보기 돌이킬 수 없는... May 31, 2011 카트만두행 버스를 타기위해 일찍 나섰다. 산촌다람쥐 사장님께 그동안 고마웠다는 인사를 드리고 터미널을 향해 택시를 탔다. 날씨가 끝내준다. 터미널 한 쪽에서는 아이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치는게 보인다. 조금 생경스런 풍경이지만 미소짓게 만들었다. 한쪽에선 역시나 크리캣이 한창이다. 무엇보다 저 뒤로 깨끗하게 보이는 설산의 전경이 너무나 멋지다. 포카라를 떠나는 나에게 Say Good Bye 하는 건가... 산의 모습을 두눈에 새겨본다. 빵장수에게서 아침으로 먹을 빵을 사서 버스에 탔다. 금새 도심을 벗어나 산을 이리저리 둘러치며 버스가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옆으로 보이는 계곡이 확실히 물이 불어난게 느껴졌다. 카트만두 가서 래프팅을 해도 적당하지 않을까 싶다. 두 군데의 휴게소를.. 더보기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