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장 썸네일형 리스트형 피곤스런 곤파스 어제 새벽 내내 잡스형님의 신제품 발표를 보고, 난리를 치다보니 날이 밝아오는 듯 보였다. 바람에 덜컹거리는 창문 소리에 태풍이 오긴 오는구나 싶었다. 그게 다였다. 6시가 넘어서면서 였던가? 바람은 점점 더 미친 듯이 불어댔고, 밖에선 사이렌 소리까지 들려왔다. 주섬주섬 옷을 대충 챙겨입고, 카메라를 들고 나갔다. 재활용으로 쌓아놓았던 피자박스는 계단 앞에 널부러져 있고 - 이건 약과 - 잘 세워져 있던 거울은 쓰러져서 다 깨져버렸다. 도대체 저게 왜 쓰러진건지 이해할 수가 없다. 옥상에 올라가 주위를 한 번 살폈다. 쓰지는 않지만 잘 세워져 있던 UHF용 안테나는 완전 부러져 버리고, 연결된 전선에 매달려 널부러져 있었고, 동네 재래시장 상가번영회 건물 짓는다고 둘러쳐놓은 안전막들은 모두 날라가고,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