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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 [Yokohama] 1시간 정도 전철을 타니 요코하마역에 도착했다. 랜드마크타워를 통해 밖으로 나왔다. 비바람이 미친듯이 불어댔다. 이런 날 산에 못 가게된게 다행인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 정도다. 요코하마로 이동하는 내내 론리플래닛을 보며 가서 어디를 갈지 지도 보고, 핵심장소 설명보기를 몇 번. 항구도시니 다른 곳 보다 항구 위주로 둘러보기로 했다. 절대 직업적인 이유에서 결정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밝힌다. 나오자마자 가볼까 했던 곳은 Yokohama Port Museum 이었다. 박물관 앞을 Nippon Maru Sailing Ship이 자리잡고 있었다. 배 건너편의 낮은 건물이 아마도 박물관인가보다. 근대를 시대적 배경으로 한 영화 속에서나 보던 모양새의 커다란 배가 눈 앞에 있다는게 조금은 생경하게 느껴지기도 했지.. 더보기
Plan B?! 새벽같이 일어나 캡슐호텔 옆 카페의 와이파이를 잠시 빌려 염균이가 보내 준 후지산 최종 예약 확인증을 캡쳐한 후 집합장소로 향했다. 오전이라 더위가 한결 꺽인 분위기다. 아침으로 규동을 먹을까 하다 마땅한 집이 보이지 않아 편의점 도시락으로 대신했다. 어제 밤 현식군 도움으로 프린트한 지도가 일본어로만 표기되어 있어 집합장소에 도착할 때까지 길을 물어가며 가야만 했다. 히나가라, 가타가나라도 알았으면 좀 나았을 것을... 무식하면 고생이다. 집합장소 근처에 도착하니 여행사 점퍼를 입은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시간이 너무 일렀던지 나 말고는 아무도 없었다. 어제 맥주가 좀 과했던 걸까? 집합장소 근처 지하상가 화장실을 다녀오니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들기 시작했다. 전문 산악인 같은 복장에서 동네 뒷산으.. 더보기
캡슐호텔 [Capsule Hotel] 7시 정각, 겨우겨우 신주쿠에 도착했다. 만나기로 한 동쪽 출구를 향해 또 다시 미친 듯이 뛰었다. 길을 잘못들어서일까? 서쪽출구로 나와버렸다. 아....어디로 가야하지...어쩔 수 없이 또 다시 현식군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걸로 두 통화 째다. 과연 집에가면 전화요금이 얼마나 나올까? 현식군에게 현재 위치를 알려줬다. 얼마간 기다리니 어디서 많이 본 녀석이 나를 부른다. "형 지금이 몇 시야~" 길 못찾고 헤매이다 30분이나 늦어버렸던 것이다. 현식이 안내로 신주쿠의 한 선술집으로 들어갔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인지 둘다 맥주를 받아들자마자 깨끗하게 비워버렸다. 5년만인가? 정말 오랜만이다. 군대에서 1년 반이라는 시간을 함께해서일까? 한치의 어색함도 존재하지 않았다. 군생활 하면서 한창 즐겨보던 맥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