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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마쿠라 [Kamakura] 잠자리가 너무 푸근했나보다. 벌써 8시 반이다. 날이 더워 아침일찍부터 나설 참이었는데.... 그러나 이왕 늦은 거 천천히 하자는 마음으로 180도 바뀌는 건 정말 찰나의 순간이다. 오늘도 어김없다. - 카메지칸 명함 - 게스트하우스에서 찍은 사진이 아님을 알린다. 본인이 아무리 맥주를 좋아한다고 해도 설마 아침부터 맥주병 불고 있을리는 없지않은가? .....알았다. 사실 그럴 수도 있긴 하다. - 주섬주섬 짐을 챙기고, 침대보와 베개피를 벗겨서 세탁주머니에 넣었다. 어제는 못본 여인네가 '이라가또'라 한다. 낮에는 저 분이 관리하나보다. 어젯밤 한 참을 함께 떠들었던 마키씨는 아침으로 샌드위치를 먹고 있었다. 나는 아침식사 500엔이라는 말에 너무 비싼듯하여 진한 커피 한 잔으로 대신했다. 인스턴트지만.. 더보기
게스트하우스 카메지칸[Guesthouse KAMEJIKAN] 카마쿠라에 도착했다. 조금은 괜찮은 숙소에서 제대로 좀 쉬어야겠다는 생각에 역에서 가장 가까운 호텔로 들어갔다. 이런...... 방이 없다. 근처 호텔을 물어봐도 아마 방은 없을거라고 한다. 아....노숙인가...... 무작정 걸었다. 우연히 프리와이파이가되는 Bowls라는 식당을 발견했다. 지친마음을 위로받고 싶었을까? 보이스톡으로 친구에게 전화를 했다. 목소리를 들으니 조금은 숨통이 트이는 느낌이다. 아무 대책도 없고, 계획도 없는 막막함 속에서 위로받는 느낌이다. 친구란 이런게 아닐까? 구글맵으로 근처 게스트하우스를 검색했다. 쉽지않다. 최소한 2~3km 떨어져 있었다. 그중에서 가장 가까운 곳의 연락처를 카톡으로 염균이에게 보내고 전화 좀 해보라고 했다. 다행히 도미토리에 자리가 하나 있다고 한다.. 더보기
요코하마 Part 2 [Yokohama - Part 2 -] 전 세계에 퍼져있는 차이나 타운 중에서도 그 규모가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큰 곳이 요코하마 차이나 타운이다. 사실 갈 생각은 별로 없었다. 요코하마공원 벤치에 가서 좀 누워서 쉴까했는데 괜시리 '요쪽으로 가볼까?'하는 마음에 방향을 틀은게 계기가 되었다. 어디든 그렇지만 여기도 대부분이 먹자판이다. 특이하다 싶은 건물이 하나 있었는데 다른 건 아니고 그냥 주차장 이었다. 외벽의 한 면을 용이 꿈틀대는 커다란 간판으로 만들어버린 주차장. 낮이라서 전구만 빽빽히 박혀있는 것 밖에 보지 못했지만 야밤에 얼마나 화려할지가 자연스럽게 상상이 될 정도였다. 언젠가 또 갈 날이 있을까 모르겠지만 다음이 있다면 그 주차장부터 보러가고 싶을 정도다. 혹시 사진 있으신분 좀 보여주시기 바란다. 좁은 골목으로 들어가보니 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