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e 19. 2011
얼마만인가....
한 9개월 만에 집에 가는 듯 하다.
이제 영어 쓸 일도 없을테고, 정처없이 떠돌아다닐 일도 줄어들겠지..
아쉽다. 더 보고, 더 듣고, 더 많은 지구인들과 조우하고 싶다.
여권에 하나하나 늘어가는 스탬프들을 보며 흐뭇하게 웃음짓는 내 표정이 더 보고 싶다.
하지만 아쉽게도 희망사항이다. 약 두 달 반 동안 행해진 나 생의 첫번째 배낭여행은 이렇게 끝을 맺는다.
지금 내 가슴 속엔 자신감과 자존감이 하나가득 담겨있다.
하지 못했던 꿈꾸던 것들을 실행에 옮길 수 있었고, 보지 못했던 세상을 몸으로 겪으며 경험해보았다.
군 전역 한 후로, 학교를 졸업한 이후로 이 만큼 내 정신이 깨어있던 적이 있었던가?
두 달 반의 짧은 여행은 끝이 났다.
더 길고 더욱 새로운 다음 여행을 앞에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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