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e 17, 201
혁주의 강력추천으로 오늘은 센토사에 가기로 했다. 꼭 가야한단다.
현지인 혁주의 도움!으로 지하철 5분 거리를 지하철 헤매기 놀이, 에스컬레이터 놀이로 1시간 반만에 도착했다. 이런 아름다운 녀석을 봤나~
쇼핑몰 푸드코트에서 점심을 챙겨먹고 센토사로 가는 모노레일을 탔다. 전망이 플라이어 저리가라다.
신나게 Luge를 타고 호랑이 타워, 멀라이언 타워를 가고, 자전거를 빌려 타기도 했다. 윤양이 자전거를 못탄다고 해서 가르쳐주려 했는데 희한하게 내가 알려줄 때는 그리 못타던 것을 혁주가 잡아주고 알려주면 얼추 흉내를 냈다. 사람 가리는 건가...아~ 왠지 나는 멀어지는 느낌이다.
어느새 해가 저물기 시작했다.
혁주가 롤러코스터를 타자고 졸라대는데 허기도 지고 윤양도 별로인듯 보여서 커트시키고 저녁을 먹으러 갔다.
피곤스럽다. 하지만 오늘밤은 싱가폴에서의 마지막 밤이다. 이대로 자야하는가...
싫다.
집으로 돌아와 스리랑카에서 사온 아락 - 코코넛으로 만든 스리랑카 증류주 - 을 따자고 했으나 다들 반응이 별로다. 호응이 없다.
그만두자니까 이제와서 또 마시러 가잖다. 혁주네 아파트 근처로 나가서 편하게 마시기로 하고 밖으로 나갔다. 근처 다리로 갔는데 이미 중국애들이 여기저기 술판을 벌이고 있었다. 그 사이에 비집고 자리를 잡았다. 혁주도 그렇고 윤양도 그렇고 다들 술 생각이 별로인가 보다. 술이 안 받는단다. 혼자 홀짝거리다 아쉬운 기분에 편의점에서 맥주를 사서 집으로 왔다.
맥주 한 잔 더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마지막 날이라 그런걸까? 기분이 별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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