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sty80 2011. 10. 29. 17:58


May 13, 2011

느지막하게 일어나 대충 아침을 떼우고 거리로 나갔다.
태훈, 혁주 역시 핸드폰을 개통하기 위해 Ncell 대리점으로 향했다.
번다(파업)때문에 대부분의 상점들은 모두 문을 닫은 날이었지만 다행히 핸드폰 개통은 할 수 있었다.

Ncell 요금제 팜플렛

네팔의 이동통신 요금은 스리랑카나 인도에 비해 꽤 비싼 편이다.
나중에 따져보니 데이터통신은 물론 음성통화 요금이 우리나라와 비슷했다.
GSM방식이고 충전식이라 요금폭탄을 맞는다거나 할 일은 없으니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번다 때는 차가 다니지 않는다.
파업에 동참하지 않으면 길에서 공격을 받기가 일쑤라고 한다.
걸어다니거나 자전거를 이용해야만 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투어리스트 차량을 이용하지 않고선 포카라로 이동할 수 없다.
네팔 여행시 언제든 번다로 인해 일정이 바뀔 수 있으니 여유있게 일정을 짜는 것이 좋다.

길거리 식당에서 모모와 초우면으로 점심을 떼우고 다시 옥류관으로 향했다.
깜박하고 찍지못한 인증샷을 찍기위해서.



 

관청 앞 시위대 모습.


5시 정도...이슬이에게 전화가 왔다.
내가 묵었던 5성급 호텔 앞으로 오라고 알려주고 마중을 나갔다.
한참을 기다리고 있는데 반대편 도로에서 누군가 '오빠~~~~'한다.
이슬이다.
타라는 택시는 안타고 오토바이 뒤에 매달려서 손을 흔들고 있다.
'헉...모냐...'
여전히 팔랑팔랑거리며 다니는게 보기 좋다.
이슬이를 데리고 숙소로 이동하며 그동안 있었던 일들과 앞으로 상의해야 할 것들에 대해 얘기해줬다.

이슬이 도착과 함께 트래킹에 대한 간략한 회의를 열고 앞으로의 계획을 짰다.
에이전시에 잠시 들려 안나푸르나 트래킹을 위한 허가서(TIMS카드) 발급을 위한 비용과 입장료를 지불했다.

어제 먹었던 정말 맛없는 스테이크에 대한 뒷끝작렬이랄까....
블로그들은 물론 가이드북을 다 뒤져서 에베레스트 스테이크 하우스를 드디어 찾아냈다!
왠지 호프집 스페셜 안주 분위기의 스테이크와 피자가 나와버렸다.
아~~이 감격!!
왜들 그렇게 극찬을 해대는지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이 부드럽고 야들야들한 육질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