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Nepal 05.10 - 06.08

포카라 투어

Rusty80 2011. 12. 19. 23:03

May 26,2011

어제 마신 보드카 때문에 아침으로 라면을 먹었다.

재윤누나가 빵과 음료를 사와서 함께 너구리를 끓여먹었다.

아~ 좋구나...

어제 술기운에 잘 몰랐는데 혁주가 아침부터 방에 벌레가 나왔다고 호들갑을 떨었다.

마침 재윤누나가 묵고 있느 게스트 하우스가 넓기도 넓고, 가격도 괜찮다고 해서 믿고 그리 옮겼다.

여기까지는 좋았다.


운이 다한 것일까?

비행기 일정조정이 오전부터 제대로 되지 않은터에 하루종일 스트레스에 돌아버릴 지경이었다.

팩스를 보내고 받는 것 자체가 힘들었다. 전화 한 통이면 되는 일이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

저녁 7시가 되어서야 새로운 E-Ticket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다시는 인도 저가항공을 이용하지 않으리라.

일처리 속도는 정말 한국 따라올 수 있는 나라가 없는 듯 하다.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비행일정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변경이 안되는 상황이어서 필요이상으로 조급함이 컸지 않았나 싶다.

조금은 여유있게 대처해도 되는 것을...

이것도 경험이겠지.

산에서 내려온 후 아직까지 피로가 풀리지 않아서일까? 태훈이와 혁주는 틈만나면 침대 속에 들어가 있었다.

피곤이 녀석들을 휘감고 있는 느낌이다.

어쩔 수 없이 재윤누나, 게스트하우스 매니저 우다야와 함께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 

티켓 술 퉁바(막걸리와 비슷한 티벳 술)와 투파(모모가 들어간 티벳 국수)를 먹었다.

의외로 괜찮은 육수가 마음에 드었다. 아마 버팔로를 사용해서 우려낸 육수가 아닐까 싶다.

퉁바 - 먹는 방법이 재밌다. 마시고 난 후 뜨거운 물을 부으면 뜨끈한 막걸리가 된다.

 

재윤누나와 내일 아침 사랑곶을 가기로 하고, 방에 들어서자마자 잠들었다.

괜시리 피곤하다.